33년 만에 드러난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는 또 다른 잔혹 범죄 사건, '처제 성폭행 살인'의 범인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무기수로 복역 중인 용의자는 그러나, 교도소에서만큼은 '1급 모범수'로 살고 있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안윤학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10번째 사건이 일어나고 3년 뒤, 청주에서 20살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 뒤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범인은 피해 여성의 형부였던 이 모 씨. <br /> <br />아내가 가출한 데 앙심을 품고 수면제까지 준비한 뒤 범행을 저질렀습니다. <br /> <br />성폭행에 이은 잔혹한 살인, 시신을 결박하는 방식은 화성 연쇄 살인사건에서 나타난 전형적인 수법과 일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1, 2심은 사형 판결을 내렸지만 대법원에선 살인이 계획적으로 이뤄졌는지는 불분명하다며 파기환송돼, 결국,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형이 확정되고 이 씨는 1995년 10월 부산교도소로 이감돼 24년째 복역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누구도 잔혹한 범죄를 떠올릴 수 없을 만큼 원만한 수감 생활을 유지해 1급 모범수까지 됐습니다. <br /> <br />[부산교도소 관계자 : 이 사람이 수용생활 중에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거나 그렇지는 않고, 그냥 평범하게 생활은 잘해왔습니다. (사고 친 건 없었네요?) 24~25년 동안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.] <br /> <br />법무부는 이 씨가 화성 연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확인된 이후 독방으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오윤성 /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: 통상 연쇄살인범의 경우, 검거되고 난 이후 주위 사람들이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은데요. 일반인들보다 자신을 남들에게 숨기는 기술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경찰은 이 씨가 진범으로 확인되면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이 씨의 경찰 몽타주가 실제 모습과 상당히 비슷하다는 목격담도 나오는 만큼, 실제 이 씨가 진범으로 드러날지, 또 신상이 공개될지 경찰 수사의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안윤학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91919330437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